1~8월 해당 품목 수출 '0'…수출통제 완화 판단은 일러
중국이 수출 통제해 온 전략광물 '안티몬(Antimony)'을 지난 9월 한국에 20톤 수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세관 품목코드 기준으로 올해 첫 수출이며, 전체 물량이 한국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광물 전문매체 피프티원 매거진은 중국 무역통계와 상하이메탈마켓(SMM) 분석 등을 인용해 중국이 9월 수출한 안티몬 금속 20톤의 목적지가 한국이라고 전했다.
SMM이 지난달 21일 공개한 분석에서도 안티몬 잉곳 등 괴상 안티몬의 수출 재개가 확인된다. 해당 품목코드(81101010)의 수출량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달 0톤을 기록하다 9월 20톤으로 늘었다.
하지만 안티몬 관련 제품 전체 수출이 중단됐던 것은 아니다. 별도 품목으로 집계되는 산화안티몬의 9월 수출량은 307톤으로, 전월 170톤보다 80.6% 증가했다. 안티몬 금속과 산화물 등 화합물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안티몬은 납축전지에 쓰이는 납 합금의 강도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군수 분야에서는 탄약용 합금과 점화제 등에 쓰이며, 일부 화합물은 반도체와 적외선 감지장치의 소재로도 사용된다.국내에서는 안티몬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지난해 6월부터 미국에 직접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2024년 9월 15일부터 안티몬 금속과 일정 규격의 화합물, 관련 기술 등의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수출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출만으로 중국의 안티몬 수출통제가 전반적으로 완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SMM도 9월의 금속 수출이 일회성에 그칠 경우 기존 수출 구조가 유지될 수 있다며 후속 물량의 지속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으로 향한 것으로 보도된 20톤의 구체적인 수입업체와 최종 용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물량이 국내 방산업체에 공급됐거나 미국 등 제3국으로 재수출됐는지도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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