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6월 주목하는 시선에 '황 대표 머릿속엔 뭐가 들었나'

남궁소정 / 2019-07-03 18:25:15
"황 대표 발언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우리'"
"'우리' 강조해 우파 통합 메시지 전달…진정성 의문"
"黃 스스로 설화 중심 돼…'우파의 안철수'로 불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6월 '이 달의 주목할 시선'으로 '황교안 대표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를 선정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2019.07.01[문재원 기자]


언론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투어에 나선 5월 24일부터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이 성사된 6월 30일까지 총 38일 동안 황 대표의 회의 발언과 연설 등을 '워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분석했다.


워드 클라우드 방식이란 글에서 가장 많이 반복된 키워드를 추출해 빈도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표현하는 기법이다.


분석 결과 황 대표의 발언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우리'(1134회)였으며 '경제'(393회),'당'(368회), '국민'(308회), '생각'(254회), '정책'(195회), '자유'(175회), '정권'(169회), '여성'(161회), '청년'(158회), '정부'(133회), '민생'(119회), '정당'(108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언론위는 분석결과에 대해 "'당의 구성원 개인이 아닌 '우리'를 강조함으로써 당내 통합과 우파 및 보수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경제, 당, 국민, 생각 키워드로 볼 때 한국당이 앞으로 국민들의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한 그의 고심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공식석상의 연설과 발언과 달리 황 대표 자신이 말, 아무 말로 설화의 중심에 놓임으로써 공식적 언행의 진정성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언론위는 황 대표의 '아들자랑' 발언을 지적하며 "'여성-청년 친화정당을 만들어가자'는 구호 역시 실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6월 21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아들의 학점과 토익 점수 등 스펙을 거론하며 부족한 스펙에도 대기업(KT)에 입사했다고 주장했지만 '명문대 출신에 황교안 아들로 태어난 게 스펙 아니냐', '공감능력은 찾아볼 수가 없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언론위는 또 "6월 국회 대신 그가 택한 '희망·공감 국민 속으로' 행사를 되짚어 보면, 그가 가고 싶은 곳만 갔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이는 다음 총선과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부산경남과 충청이라는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른 행보"라고 지적했다.

언론위는황 대표를 향해 "요즘 황교안 대표에게는 '우파의 안철수'라는 촌철살인이 나돈다"라며 "처음 당대표가 되었을 때 새로운 보수정치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의 희망을 절망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가슴에 손을 얹고 되새겨보라"고 주문했다.


언론위원회 ‘(주목하는) 시선’ 선정위에는 김당 UPI뉴스 정치 에디터, 김덕재 KBS PD,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상임이사.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장해랑 전EBS 사장, 정길화 MBC PD,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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