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리베이트 개정안 연기되자…페르노리카, 발렌타인·로얄살루트 가격 인상

남경식 / 2019-07-09 17:40:22
페르노리카코리아 "지난해부터 고민…내부 이슈로 상반기 인상 못해"

주류 불법 리베이트 관행 근절을 골자로 한 고시 개정안 시행이 연기된 가운데,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위스키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제조사가 대형 도매상에 지급하는 리베이트 비용이 줄어들어, 제조사의 위스키 가격 인하 여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7월 1일 시행 예정이었던 개정안이 연기된 직후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가격을 인상한 배경에 의구심도 제기되는 이유다.


▲ 위스키 발렌타인 6종의 출고가가 오는 8월 1일 인상된다. [페르노리카코리아 홈페이지]


페르노리아코리아 관계자는 "발렌타인 6종, 로열살루트 1종의 출고가를 오는 8월 1일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가격이 인상되는 위스키는 △ 발렌타인 21년산(5~11.7% 인상) △ 발렌타인 17년산(3% 인상) △ 발렌타인 12년산(2.1~3% 인상) △ 발렌타인 싱글몰트 15년산(25.3% 인상) △ 발렌타인 파이니스트(6.7% 인상) △ 발렌타인 마스터즈(2.6% 인상) △ 로얄살루트 21년산(4.1~10.6% 인상) 등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2014년 12월 이후 가격을 동결해왔다"며 "물류비, 고정 관리비 등 원가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주류 리베이트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열었다는 지적도 받은 바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6월 말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발렌타인 마스터즈를 15% 할인 판매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가격 인상을 고민했다"며 "임페리얼 판권 매각, 한국 법인 구조조정 등 내부적인 이슈가 많아 시행 시점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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