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文대통령의 비판 유감…공포정치 굴하지 않겠다"

남궁소정 / 2019-05-29 17:36:22
"집권세력의 공격, 의회 민주주의 후퇴시켜"
"문 대통령의 비판은 매우 유감"
"한미관계 균열 조짐이 근본적 문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29일 외교부가 자신을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 "공포정치와 압제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린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강효상 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1야당과 저를 향한 이번 집권세력의 공격은 의회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언론의 자유를 위축하는 매우 위험한 불장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강 의원의 외교기밀 유출 논란을 두고 "외교적으로 극히 민감할 수 있는 정상 간의 통화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다"라고 비판하자, 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국회의원에게는 정권을 견제하고 정부여당의 실정을 드러내야 하는 마땅한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을 공개한 이유는 한미일 동맹 간의 '한국 패싱' 현상을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려드리기 위함이었다"며 "평가는 국민과 전문가들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제를 알고도 묵인한다면 이는 헌법에 의해 국정통제권을 부여받은 헌법기관으로서의 직무유기"라며 "저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국민이지 권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는 '바짓가랑이 외교'라기보다도 한미관계가 과거와 달리 균열 조짐이 보인다는 점"이라며 "이는 20일 발표된 미 의회 조사국 보고서에서도 드러난다. 북한 문제로 밀접하게 공조했던 한미 협력이 문재인-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일관성이 없어져 예측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청와대는 미국의 외교적 수사만 발췌해 '한미동맹은 공고하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는 실상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며 "저에 대한 정부 여당의 히스테리적 반응도 그 참상을 드러낸 사실이 뼈아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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