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10위권 첫 진입…SK건설 두계단 밀린 11위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는 상위 10대사들의 지각변동으로 요약된다. 삼성물산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호반건설이 사상 첫 '톱10'에 진입했다. SK건설은 두 계단 하락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 건설업체(6만8781개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9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공사수행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지표를 말한다.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발주자는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1위는 토목건축 시평액 17조5152억 원으로 1위를 기록한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의 시평액은 작년(17조3719억 원) 대비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2014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현대건설(11조7372억 원)과 대림산업(11조42억 원)이 차지했다. 순위는 작년과 동일했으나 시평액 격차는 크게 줄었다.
이어 GS건설(10조4052억 원), 대우건설(9조931억 원), 포스코건설(7조7792억 원), 현대엔지니어링(7조3563억 원), 롯데건설(6조644억 원), HDC현대산업개발(5조2370억 원)순이었다.
GS건설은 경영상태 개선 등에 힘입어 4위였던 대우건설과 순위를 바꿨고, 포스코건설도 현대엔지니어링을 한 계단 끌어내리며 6위에 올라섰다.
롯데건설은 시평액이 5000억 원 가까이 늘어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켰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해에 비해 시평액이 50% 가까이 뛰어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주목할 만한 건 사상 첫 10위를 기록한 호반건설(4조 4208억 원)이다. 호반건설의 시평액은 지난해(2조1619억 원)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위도 6계단이나 수직상승했다.
정우종 호반건설 홍보팀장은 "우수한 재무구조와 주택(아파트) 준공 물량 증가, 합병으로 인한 규모 증대 등이 반영돼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반건설은 10대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9위였던 SK건설(4조2587억 원)은 11위로 2계단 밀려났다. 2006년(11위→9위) 탑10에 첫 진입한 뒤 13년 만이다. 주력 부문인 해외 플랜트가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호반 등 국내 건설사들의 합병으로 순위가 밀려났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부영주택은 지난해 26위보다 11계단을 뛰어오른 15위를 기록했고, 중흥토건(17위)도 5순위가 상승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38위에서 16순위가 상승한 22위를 기록했고, 중흥건설도 59위에서 44위로 뛰어올랐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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