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 전통시장 방문…MB는 내달 4대강 현장으로

장한별 기자 / 2023-09-25 17:28:47
朴, 20분 추석장보기…상인 "왜 이제 왔어요"
"건강도 안좋고 해서 늦어졌다"…정치권 촉각
MB, 이포·여주·강천보 방문…친이계 다수 동행
사면후 보폭 넓혀…천안함 묘역 참배·기조연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개적인 대외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영향력이 여전히 만만치 않은 만큼 일거수 일투족이 국민 관심을 사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7개월 앞둔 정치권은 표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25일 대구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을 찾아 장을 보며 상인과 얘기하고 있다. [뉴시스]

  

박 전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5일 오전 11시쯤 대구 달성군 사저 인근 전통시장인 현풍시장을 찾았다.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동행했다.


특유의 올림머리를 한 박 전 대통령은 얇은 셔츠에 긴 청치마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등 편한 차림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시장에 나타나자 상인들은 박수치거나 환호하며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어묵, 연근, 고구마 줄기 등을 직접 현금을 주고 구매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건 직접 재배하신 건가요", "브로콜리는 어떻게(얼마에) 파세요"라고 물으며 상인들과 얘기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라는 상인 질문에 "저도 오래전에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네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분여간 시장을 둘러본 뒤 떠났다. 차량에 타기 전 취재진에게 "건강도 안 좋고 이런 저런 일로 많이 늦어졌다"며 "추석이 가까워서 장도 보고 주민들도 볼 겸 찾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구 동화사를 찾았고 지난달엔 박정희 전 대통령 구미 생가를 방문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사면·복권된 이후 공개 일정을 수차 소화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참배가 첫 일정이었다.

 

지난 4월에는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했고 5월엔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구성원과 청계천을 찾았다. 지난 12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도 했다.

 

다음 달 말엔 재임 시절 조성한 4대강 보 중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의 3개 보 방문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이포보 지킴이' 모임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옛 친이계가 다수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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