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정상회담서 "비핵화 구체적 성과 내야"

김광호 / 2018-09-18 17:01:52
민주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서 실질적 합의 이끌어내야"
한국 "미북 대화를 위한 제한적 목적이 돼선 안 돼"
바른 "즉각적 실천방안 발표가 가장 효과적 해결 방안"

여야는 18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와 남북 국회회담을 통한 남북정상회담 뒷받침을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측의 비핵화 확답에 방점을 찍는 등으로 온도 차를 보였다.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모습을 방송으로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의 일이고 금년 들어 3번째 정상 간 만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대변인은 "3차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보다 진일보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며 "남북은 2박3일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의 발전과 긴장완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한 실질적 합의와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확답을 주문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앞당기고 구체적인 확답을 받아내는 큰 성과가 있길 기원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국가안위를 위한 북한의 비핵화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국민적 염원"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윤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를 미북 간 협상에만 맡겨놓아선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이 미북 대화를 위한 제한적 목적이 돼선 안 된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만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원내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미북 협상의 중재자로서 양측의 불신을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한반도 주변 강국들 사이의 갈등을 풀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를 회복하려면 이번 회담에서의 즉각적인 실천방안 발표가 가장 효과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빗장을 열어제끼는 통 큰 합의가 이뤄지기를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비핵화와 더불어 북미정상회담 촉진과 종전선언 등 산적한 의제를 차근차근 풀어갈 수 있길 바란다"면서 "문 대통령과 방북한 수행단 모두가 두 손 가득 평화의 선물을 들고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호

김광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