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돗진, 이배산…전국 돼지 지명 112곳

오다인 / 2018-12-30 16:59:30
국토지리정보원, 돼지 관련 지명 분석
전남 27곳 최다…주로 곡창지대 위치

전북 김제시의 '사직', 경북 울진군의 '돗진', 충남 당진시의 '이배산' 등.

 

돼지와 관련된 지명은 총 112개로, 이 가운데 전남이 27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돼지의 해를 맞아 국토지리정보원이 돼지와 관련된 전국 지명을 분석해 30일 발표했다.

전남에 이어 경남 21개, 전북 16개, 경북 13개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주로 우리나라 남쪽지역에 위치, 풍요로운 곡창지대가 있는 곳이다.

상대적으로 먹거리가 풍부한 이 지역에서 가축으로 돼지를 많이 길러 지명에 돼지가 자주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 국토지리정보원은 돼지와 관련된 전국 지명을 분석한 결과 총 112곳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돼지는 예로부터 제천의식의 제물로 사용돼 제의(祭儀)의 희생을 의미하는 동시에 신통력이 있는 영물, 길상의 동물로 길조를 나타내기도 한다. 한꺼번에 많은 새끼를 낳는 습성 때문에 다산과 풍년의 상징인 동물로 재물과 다복을 대변하기도 한다.

하늘에 제사지내기 위한 신성한 제물로 돼지를 사용한 지명의 유래를 살펴보면, 전북 김제시의 '사직', 경북 울진군의 '돗진', 충남 당진시의 '이배산' 등이 있다.

유기윤 국토지리정보원장은 "2019년 기해년은 여느 해보다 복이 가득한 황금돼지의 해로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운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앞으로 이와 같이 우리의 삶이 밀접하게 녹아있는 지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문화유산으로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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