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노동자 목소리 반영해 공익위원 역할 해달라"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과 민주노총이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저임금 1만 원 실현을 촉구하고 나섰다.

숙명여대 총학생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2일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임금 노동자, 청년, 여성, 비정규노동자들을 위한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이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에게 최저임금 인상의 목소리를 보태달라고 요구했다. 권 교수는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지난 5월 최저임금 심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맡는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위촉됐으며, 공익위원 간사를 맡고 있다.
이가영 숙명여대 총학생회 사회연대국장은 "아르바이트를 해도 생활비와 등록금을 내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학생들은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숙명여대 공동체 구성원인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해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사용자위원이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해 노동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최저임금은 공익위원의 입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공익위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순원 교수는 재벌 특혜를 위한 최저임금이 아닌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는 최저임금으로 자기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득용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숙명여대분회 분회장은 "권 교수가 공익위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학교에도 비정규직 노동자나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이 많으니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충분히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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