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3000명대로 감소

장기현 / 2019-03-03 17:08:14
42년만에 3781명…음주운전·어린이 사망 줄어
도심·주택가 속도 제한과 '윤창호법' 통과 영향
보행 중 사망자수(3.3명), OECD 평균(1.1명) 3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6년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해 42년 만에 처음으로 3000명 대로 감소했다. 
 

▲ 지난해 9월 2일 오후 1시10분께 경남 고성군 마암면 국도 14호선에서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한 후 잇따라 차량 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9.7%(404명) 감소한 3781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976년 3860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4000명 이상 발생하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2년 만에 3000명 대로 내려온 것이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난 1977년 4097명 진입 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 1991년 최고치인 1만3429명을 기록했다. 2011년 5229명에서 2012년으로 5392명으로 3.1% 증가한 이후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 감소했다.

국토부는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감소한 것은 정부가 도심 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내리고, 주택가 제한속도를 시속 40㎞에서 30㎞로 내리는 등 교통안전 체계를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지며 이른바 '윤창호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 버스·화물차 첨단안전장치 장착 의무화 등 조치가 단계적으로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주운전 사망자가 전년보다 21.2%(93명) 줄었고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는 37.0%(20명), 보행자 사망사고는 11.2%(18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3.3명(2016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1명과 비교하면 3배 높고, 이는 OECD 국가 30개국 중 최하위(29위) 수준이다. 또 보행 중 사망자 비중은 OECD 국가 평균인 19.7%(2016 기준) 대비 2배가 넘는 39.3%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도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를 위해 보행자가 많은 도로에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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