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희상, 임이자 의원 복부·얼굴 만져"

남궁소정 / 2019-04-24 17:15:15
"임 의원, 심각한 정서적 쇼크 받아"
"법률 검토한 후 고발 조치 할 것"
나경원 "임 의원 능멸, 한국당 모욕"

자유한국당이 24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국당 임이자 의원을 성추행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의장실을 나가려던 중 임이자 의원의 얼굴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송희경 한국당 의원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복부를 두손으로 접촉했으며 (임 의원이) '이러시면 성희롱이다'라고 강력히 항의하자 '이렇게 하면 되겠냐'라며 다시 두 손으로 임 의원 (얼굴을) 두 차례나 감싸고 어루만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 의원이 심각한 정서적 쇼크를 받아 국회에 있을 수 없어 병원에 간 상황"이라며 "임 의원의 성적 모멸감이 어느 정도일지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파행에 대해 의장에게 정당한 대책과 요구사항을 전한 것인데 여성으로서 심각한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다"라며 "임 의원 개인뿐 아니라 여성 국회의원 모두와 나아가 대한민국 여성 모두를 무시한 행위라는 점에서 강력 규탄하고 즉각적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법률 검토 이후 성추행 건으로 고발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추행 논란의 소지가 된 신체접촉은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의원 100여명이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을 허가하지 말라고 의장실을 방문해 요구하는 과정에서 문 의장이 의장실을 빠져나가려하자 임이자 의원이 문 의장의 앞을 막아서며 발생했다.


▲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안위 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의원들이 '동료의원 성추행한 문희상 국회의장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건은 여성, 남성 의원을 떠나 한마디로 능멸하고 모욕하는 행위"라며 "문 의장은 임 의원을 능멸했을 뿐 아니라 한국당을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임 의원에 대한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문 의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문 의장 측은 한국당의 주장을 부인하며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신체 접촉이 일어났을 뿐, 성추행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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