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피해 우려 커지는 상황
항공권 판매 전문 여행업체인 탑항공이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돌연 폐업을 결정하면서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일 탑항공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최근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부득이하게 지난 1일자로 폐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설립된 탑항공은 항공권 공동구매와 박리다매 전략으로 2000년 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9년말 전후로 지속적인 항공권 판매량 감소 등으로 경영악화에 부딪혔고, 익스피디아 등 온라인 여행사(OTA)의 공세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결국 폐업의 길로 접어들었다.
현재 탑항공 폐업으로 피해를 본 고객들은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탑항공은 회사 공지문을 통해 여행 피해를 입은 고객은 한국여행업협회에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별도의 문의를 받고 있지는 않다.
탑항공의 폐업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는 한국여행업협회(KATA)의 여행불편처리센터에 피해 사실을 접수해야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피해사실확인서, 여행계약서, 여행일정표, 입금영수증원본(은행대조필 확인서류), 계약관련 서류(예약내역서 등) 등 피해를 입증할 만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탑항공은 10억원짜리 여행보증보험에 가입돼 있어 전체 피해액이 10억원 안쪽이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이면 10억원을 피해자들끼리 나눠 받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규모 집계가 최소 한 두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탑항공은 "회사 폐업으로 방문이나 유선 통화는 불가능한 점에 대해 이해 바란다"며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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