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이동수단 아닌, 모빌리티 혁신의 주인공"

정현환 / 2023-11-08 17:34:30
수입차협회,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탄소 중립과 안전기준’ 주제 세미나 개최
틸 셰어 회장 "지금 자동차 산업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맞는 새로운 표준 정립 필요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탄소 중립과 자율주행 등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새로운 표준 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일 '2023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동차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탄소 중립과 안전기준’을 주제로 △넷 제로(Net-zero) 실현을 위한 탄소 중립 연료 활용기술 △탄소 중립 시대 파워트레인별 수요 전망 △자율주행 자동차 현주소와 향후 과제 △미래형 자동차 안전기술 국내외 동향 및 사고분석 기반 제도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세미나 인사말에서 틸 셰어 수입차협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탄소 중립과 안전기준은 이제 일반적인 표현이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느끼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자동차 산업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

 

셰어 회장은 “불안정한 지정학적 상황과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와 각기 다른 국가별 규제 및 인프라,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요구, 새로운 기술인 AI 등으로 자동차 산업이 전 세계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자동차)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에서 변화와 혁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틸 셰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회장이8일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탄소 중립과 안전기준’ 주제로 열린 '2023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동차 정책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전형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 국장은 “오늘날 자동차는 이동 수단에 그치지 않고 각종 첨단 기술에 기반한 모빌리티 혁신의 주인공”이라며 “전동화로 탄소 중립 시대를 이끄는 선두 주자다"라고 말했다. 

 

전 국장은 “국토교통부도 자동차 안전 운행은 물론, 모빌리티 혁신과 탄소 중립시대에 걸맞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안전기준을 개발하며 민간 지원 방안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8일 전경련 회관에서 2023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동차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탄소 중립 달성은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국제적 공조와 표준화과 관건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에너지기구의 시나리오인 NZE50은 화석연료 비중을 기존 80%에서 20%로 감소시킨다"며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기존 에너지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탄소 중립을 이한 수송 동력 기술은 한 가지로만 해소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베터리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재생합성 연료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차)가 병행 및 공존, 보완해 발전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베터리 기술의 발전 및 원자재 공급망 구축, 청정 수소 공급 안정화와 전기 및 수소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혁신 기술에 더해 효율화 및 융합 기술의 발전이 앞으로 요구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재료 공급망에 대한 국제적 공조와 표준화, 금융의 국제협력이 탄소중립의 관건"이라고 했다. 그는 "환경성과 기술성 경제성과 에너지 안보를 고려한 에너지 기술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모습.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왼쪽 맨 끝에),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 틸 셰어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왼쪽에서 5번째)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맞는 새로운 표준 정립 필요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 현황과 전망을 놓고 “산업 환경 면에서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동차 시장이 변동성과 불확실성, 복잡성과 모호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또 “전문인력 부족 속에 연구개발 투자는 증가세이고, 기술 제휴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미국 자동차노조 파업에 따른 임금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과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국 이익 우선주의와 엔저 및 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수출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 가속과 희토류 금속의 무기화로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며 “세계 자동차 생산력은 회복했으나 저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전기동력차와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이 요구된다”며 “정보와 지식의 공유와 포괄적 협력이 증가세라 이에 따른 새로운 표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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