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에 돼지고기 경매가 급등…하림·마니커 상한가

남경식 / 2019-09-17 17:48:45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서 평균 34.5% 상승
닭고기 생산, 동물 백신 업체 등 주가 급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에 돼지고기 경매가가 급등했다. 하림, 마니커 등 관련 주식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경 전국 10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는 kg당 6131원으로 전일 대비 34.5%(1573원) 올랐다.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다목적방역방제차량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ASF가 발생한 경기도 파주 지역 인근에 있는 수도권 도매시장에서 경매가가 많이 상승했다.


도드람은 평균 경매가가 전일 대비 58.6%(2439원) 오른 6604원, 삼성식품은 52.2%(2006원) 오른 5852원, 농협부천은 48.3%(1945원) 오른 5973원, 협신식품은 32.5%(1474원) 오른 6011원이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얼마나 확산을 방지하느냐에 따라서 돼지고기 가격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으로서는 '큰 영향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에서는 닭고기 관련 업체, 동물용 백신 업체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7일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중 ASF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종목이 9개였다.


닭고기 생산 업체 '마니커에프앤지'와 '하림', 어육소시지를 생산하는 '신라에스지', 오리고기 생산 업체 '정다운'을 비롯해 이글벳, 진바이오텍, 우진비앤지, 대성미생물, 제일바이오, 코미팜 등 동물의약품 업체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3개 종목 모두 ASF와 관련이 있는 곳이었다. 닭고기 제품을 생산하는 '마니커', 방역 활동에 쓰이는 생석회를 판매하는 '백광소재', 구제역 관련 특허를 가진 계열사 '넬바이오텍'을 보유한 '체시스'가 이날 상한가를 쳤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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