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애로사항·목소리 청취, 이주배경학생 언어·적응 지원 강화 약속
유은혜 "안산, 이주민 10만 명, '한국 이민사회 축소판'…이웃이자 권리 주체"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0일 안산에서 시민·학부모·교육관계자·이주민단체를 만나 현장에서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종일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 ▲ 20일 안산에서 열린 '경기교육, 새로고침' 교육간담회에 참석한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유은혜 예비후보 캠프 제공] |
유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이주배경학생 교육 공약 발표에 이어 이날 오전 7시 안산 상록수역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지지선언과 교육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다양한 교육 주체들과 소통하며 지역 교육의 과제와 방향을 공유하고, 경기교육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며 해법을 모색했다.
유 예비후보는 "안산은 110여 개국 출신 이주민 10만여 명이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 이민사회의 축소판'으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안산을 포함한 경기 전역에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경기 기본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경기교육바로세우기 안산시민모임'의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해 교육 변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를 확인했다.
안산시민모임은 이날 지지선언을 통해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공교육의 근간"이라며 "경기교육 거버넌스의 민주적 혁신 없이는 공교육의 회복도, 교육 불평등의 해소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 20일 '경기교육바로세우기 안산시민모임'의 지지 선언 뒤 안산시민모임 관계자들과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혜 예비후보 캠프 제공] |
이어 "경기교육 거버넌스는 형식적인 협의체 구조에서 벗어나 교사·학생·학부모·시민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실행 체계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 학교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구조, 모든 학생이 출발점에 관계 없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교육복지의 기반, 도청·시군·대학·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열린 협치 구조가 경기교육 거버넌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기교육 거버넌스 혁신을 실현할 유은혜 예비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모든 경기도 학생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교육의 시대를 함께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이어 다문화·이주민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을 이끌고 있는 '이주민시민연대 사회적협동조합'을 방문해 이주 배경 학생의 교육환경과 언어소통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최혁수 이사장은 고려인 학생 현황 및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한 교육 체계 구축 및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려인 학생 대상 다언어 교육 지원 확대 △계약직 이중언어 교사의 처우 개선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 교사 인센티브 제공 △학교 밖 이주배경 청소년 실태조사 등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유 예비후보는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이주배경학생들이 겪는 언어 문제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껴왔다"며 공교육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이주민을 배제나 관리의 대상이 아닌 우리의 이웃이자 권리의 주체로 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 20일 상록구 뿌리유치언에서 열린 '경기교육, 새로고침' 교육간담회에 참석한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유은혜 예비후보 캠프 제공] |
유 예비후보는 상록구 뿌리유치원에서는 '교육감 예비후보에게 바란다-경기교육, 새로고침'교육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교육 현안과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아교육 위기 및 유아 비자 연령 확대 필요, 이주배경학생 지원, 학생선수 학습권, 고교학점제, 초등 방과후·돌봄 등 교육 전반에 걸친 현안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언어 장벽으로 인한 학습 부진과 학교 이탈 문제를 지적하며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는 "언어 문제는 학습과 적응의 출발점"이라며 "한국어 집중교육을 위한 예비 학급 확대와 이중언어 강사 지원을 강화하고, 입국 전부터 연계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이주배경학생이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예비후보는 "교육은 가정환경이나 거주 지역에 따라 돌봄과 배움의 격차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학교가 누구나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다운 삶의 품격을 키우는 '경기 기본교육'과 '숨 쉬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 간담회에는 행복한 안산교육 응원 응원단, 안산시 학부모 교육연구회, 안산교육포럼, 글로벌키즈비전협회 관계자 및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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