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영업익 30.5% 증가…'사상 최대 실적'

오다인 / 2019-05-01 16:47:41
1분기 매출 14조9151억 원, 영업익 9006억 원
H&A사업본부 매출·영업익 각각 11%·30.5%↑

'신(新)가전' 사업의 강세에 힘입어 LG전자의 H&A사업본부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14조9151억 원, 영업이익 9006억 원을 올렸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영업이익은 18.7% 줄어들었지만, 가전 사업의 호조가 두드러지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는 평가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30.5% 증가했다. 매출은 5조4659억 원, 영업이익은 7276억 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의 판매가 늘었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판매 호조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개별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분기 70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영업이익률도 생활가전 분기 사상 최대인 13.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237억원, 영업이익 3465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악화로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0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도 1조510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손실규모를 전 분기 대비 36.1% 줄였다"고 했다.

자동차부품과 관련한 VS사업본부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 투자로 인해 매출 1조3470억 원, 영업손실 154억 원을 내면서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사이니지 등을 맡는 BS사업본부는 매출 625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555억 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시장 전망과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신가전 수요가 계속 증가할 전망이지만, 해외 시장은 환율과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TV 수요는 소폭 하락하겠지만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TV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은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시장이 열리고 신모델 출시가 이어지겠지만, 수요 정체가 이어지면서 경쟁 심화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LG전자는 경기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는 올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다인

오다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