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마포을·진성준 강서을·한병도 익산을 신청
지역위원장 단독 신청, 21대 총선 위한 본격 행보
더불어민주당은 3일 현재 공석인 23개 지역위원장 공모에 총 61명이 신청해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공모 신청자에는 여권 내 요직을 거친 이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서울에서는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이 마포을에,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강서을에 각각 공모했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북 익산을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경쟁자가 없어 무난하게 지역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내년 총선 공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5월 29일 발표한 내년 총선 공천룰에 따르면, 정치신인의 경우 본인의 얻은 득표수의 10~20%, 여성, 청년, 장애인 등은 10~25%까지 가산점을 받는데, 지역 내 인지도와 조직력을 고려해보면 최대 25%의 가산점을 받더라도 지역위원장을 상대로는 힘겨운 싸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들 각각 50%씩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고 25%의 가산점을 받는 후보가 승리하려면 45%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야 하는데, 권리당원의 경쟁력은 결국 후보의 조직력에 따라 판가름 난다. 따라서 지역 내 높은 인지도를 가진 지역위원장은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한편, 정 전 의원은 19대 때 서울 마포을에서 의원을 지냈지만 20대 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정 전 의원이 신청한 지역은 현역 의원인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사고지역위가 됐다.
진 전 비서관과 한 전 수석의 출마 예상 지역인 서울 강서을과 전북 익산을은 이들이 지역으로 돌아오는 것을 배려해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다가 지난달 사고지역위로 결정됐다.
19대 때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진 전 비서관은 20대 총선에서 강서을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한 전 수석은 18대 때 익산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공모 신청이 마무리 된 23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경기 남양주 병과 충북 충주로 각각 6명이 응모했다. 반면 공모자가 단 1명에 그친 지역은 서울 마포을, 강서을, 대구 달성군, 전북 익산을,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총 5곳이다.
민주당은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친 뒤 이달 중순 쯤 지역위원장 선정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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