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3687억 원

오다인 / 2019-07-23 16:44:51
당기순손실 5502억, 전년 동기 대비 83% 확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패널 수요 위축 큰 탓"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3534억 원, 영업손실 3687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 줄고 영업손실은 61.6% 늘었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550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005억 원에서 83% 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분기 미중 무역분쟁 등 거시경제 우려 확대로 유통사와 세트사들이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해 패널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가격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부문의 사업역량 강화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2019년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41%로 전 분기 대비 5%p 증가했다. 노트북과 태블릿용 패널은 22%, 모니터용 패널은 18%를 차지했다. 모바일용 패널은 전 분기 대비 6%p 감소한 19%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42%, 유동비율 88%, 순차입금비율 61%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중장기 투자를 집행해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OLED로의 사업구조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OLED 패널 생산능력이 현재의 두 배 가까이 확대돼 사업성과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의 모바일용 플라스틱 OLED 신규 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미 공장도 복수의 거래선을 대상으로 공급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대형, 소형 OLED의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기회 요인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전환을 가시화할 계획"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경기 파주 P10 공장 내 10.5세대 대형 OLED 공장에 3조 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OLED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 인프라를 보다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2022년 상반기 월 3만 장을 목표로 했던 이 공장의 생산량은 2023년 상반기 4만5000장까지 늘어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운영 중인 OLED 공장들과 10.5세대 공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손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파주 8.5세대와 광저우 8.5세대, 파주 10.5세대 공장에서 각 지역과 세대에 최적화한 인치대와 제품을 생산해 생산효율성과 시장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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