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북미회담 이후 워싱턴行 검토"

김광호 / 2019-02-26 17:15:49
靑관계자 "28일 한미정상 통화후 만남시기 결정될 것"
"김정은, 베트남 현지 韓 기업까지 방문하진 않을 듯"
김의겸 "북미정상 깊은 대화 예상…큰 진척 기대"

청와대가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9일 한미 정상통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할 얘기가 많다'고 해 '조만간 만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난다면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 한 번 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미 정상 간 일정은) 28일 오전 회담, 오찬, 오후 회담, 기자회견 등으로 짜여 있다"며 "(그날) 저녁 (한미 정상이) 통화하면 언제 만날지 등이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실제로 한미 정상회담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3∼4월에 이뤄질 가능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5월에 한국을 동시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5월에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상황을 문 대통령이 보고받았는지에 대해선 "안보실장이 관련 동향을 보고했고, 대통령은 이미 다 알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위원장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방문할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 기업까지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가운데 "북미회담에서 큰 진척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에서 발표한 일정과 저희가 파악한 일정으로 봤을 때 (북미) 두 지도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깊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어느 정도의 비핵화 합의를 기대하는가'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내용을 물으면 답할 재간이 없다"면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답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호

김광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