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이후 청주시의 숙원사업이지만 수차례 공론화 과정에서 사업추진이 지연됐던 '청주시청 신청사'가 오는 7월에 착공해 2028년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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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신청사 조감도.[청주시 제공] |
청주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사업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역사의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여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하지만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청주병원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강제집행이 가능했지만 지역 의료공백과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유예기간을 부여하며 끝까지 협의의 문을 열어뒀다. 그 결과 병원 측은 시한 내 자진 철거에 응했다.
본관동 철거도 찬반이 엇갈렸지만 안전등급 D의 노후 건물, 비효율적인 공간 구조, 매년 5억원 이상 유지비용이라는 현실 앞에서 시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본관 철거를 결정했다.
새청사는 기존 해외건축사의 작품을 백지화하고 새롭게 국내 설계공모를 추진해 지난 2023년 12월 해안건축 컨소시엄의 'Archiving City'가 최종 선정했다.
청주시청 신청사는 상당구 상당로 155(구 지번 북문로 3가 89-1) 일원에 대지면적 2만8572㎡, 연면적 6만1,752㎡, 시청동 지하2층, 지상12층, 시의회동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일자형 건물 구성과 함께 시민을 위한 공간 설계가 곳곳에 녹아 있다. 1~2층은 민원실, 시 역사관, 대강당, 어린이 보육시설, 작은도서관 등 시민 접근이 높은 공간으로 구성됐다.
12층에는 도시를 조망하는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된다. 청주 4개 구를 비추는 '등불'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공간은 시민의 도심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총 844면의 주차 공간도 확보해 민원인 편의성도 크게 개선된다.
신청사는 청주의 역사적 상징을 건축적으로 구현했다. 외벽은 직지의 조판 패턴에서 착안했고 회랑 구조는 청주읍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소로리 볍씨, 용두사지 철당간 등 청주의 유산을 현대 건축에 녹여내 '청주다움'을 표현했다.
또 국내 공공청사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4등급 기준을 적용했다. 태양광·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고성능 유리와 단열재, 고효율 환기시스템 등을 통해 매년 약 20%의 유지관리비 절감이 기대된다.시의회동은 별동으로 건립된다. 의회와 집행부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2층부가 시청동과 다리로 연결되게 설계했다.
이범석 시장은 "시민과 행정이 하나 되는 공간, 도시의 심장으로서 청주시청 신청사를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며 "청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이 공간이, 시민의 삶과 시정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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