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인체에서 자외선, 더위와 추위, 먼지, 화학물질 등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다. 그뿐 아니라 ‘일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손등에 검버섯, 흑자 등 색소성 반점과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얇아져 푸른 혈관이 비쳐 보이면 나이 들거나 병약해 보이는 원인이 된다.
손의 색소 침착 등 노화가 빨리 오는 데는 구조적인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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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사베이 |
첫째 손등 피부 두께는 뺨, 가슴, 발등 등 인체의 다른 부위보다 대체로 얇다. 자외선 등에 의한 피부 손상에 그만큼 취약하다. 손등에는 피하 지방도 적게 분포한다.
젊을 때는 손등 피부에도 콜라겐, 탄력섬유(엘라스틴)가 풍부하지만 나이 들면서 콜라겐과 탄력섬유 등이 감소하면 손등 피부 두께는 더 얇아진다.
그러면 손뼈나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노화가 빨리 찾아온다.
둘째 손등 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피지샘 숫자가 적다.
인체 피부에 분포하는 약 200만 개의 피지샘에서 지방의 일종인 피지를 분비한다.
피지는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고, 보습과 항산화, 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지샘은 두피와 얼굴의 이마와 코 등 ‘T존’에는 ㎠당 400~900개로 많이 분포한다. 하지만 손등이나 팔 등의 부위 피부는 ㎠당 평균 100개 안팎이다. 피지샘이 적은 피부에서는 피지도 적게 분비돼 피지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이 같은 이유로 손등은 피부는 검버섯, 흑자(흑색점) 등의 색소성 질환이나 주름, 탄력 감소 등이 쉽게 나타난다.
손등 피부에 생긴 색소성 반점이나 주름 등은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손등에 검버섯이나 흑자 등 색소성 반점이 있을 때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손등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주름을 개선하는 레이저 치료법도 주목받고 있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과거에는 손등 검버섯이나 흑자가 주로 노년 이후에 나타났지만, 요즘은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50대에도 적지 않다”며 “손등 검버섯이나 흑자 등의 색소성 질환은 시간이 흘러도 저절로 없어지진 않으므로 레이저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특히 운전, 야외활동이나, 물에 손을 자주 담글 때 손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고, 보습과 영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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