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4% 전망 나와…7·8월 연속 인상說도
물가상승률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동시에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압력이 강해졌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이미 한국은행의 7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7·8월 연속 인상설도 나온다.
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전년동월 대비 3.2% 뛰었다. 2023년 12월(3.2%) 이후 2년6개월래 최대 오름폭이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뛴 영향이 컸다. 6월 석유류 가격은 24.7% 급등해 전세 물가상승률을 0.93%포인트 끌어올렸다.
수출 호황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오름세다. 영국 리서치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4.0%로 올렸다. 국내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국내외 기관을 통틀어 가장 높은 4.1%를 제시했다.
그 외 JP모건(3.7%), 내셔널호주은행·호주뉴질랜드은행·iM증권(3.6%),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씨티(3.5%) 등 여러 해외 기관들이 한국 경제성장률을 3%대 중후반으로 예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호주뉴질랜드은행그룹이 각 3.1%, ING 파이낸셜 마켓과 독일 데카방크가 각 3.0% 등을 제시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한국 경제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출 수요의 큰 파도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9% 급증한 102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역대 최초다. 반도체 수출(448억2000만 달러)은 199.5% 폭증했다.
상반기 수출은 496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8.4%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1924억 달러로 벌써 지난해 연간 실적(1734억 달러)을 넘었다.
![]() |
|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뉴시스] |
경제 성장이 속도를 내고 물가는 오르니 자연히 금리를 인상할 타이밍이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한은이 7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 또 연내 두 차례 올릴 거란 예측이 다수다.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은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해 3.00%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립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도 같은 의견을 표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7월과 10월 두 차례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7월 및 10월 인상을 점쳤다.
일각에서는 한은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도 "한은이 기존 예측보다 빠르게, 7·8월 연속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