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李 기용, 尹心 작용' 질문에 "내가 공천 직접 챙길 것"
정영환 공관위원장 "李 인선, 용산 아닌 당 의사 반영됐다"
"공천에 윤심 개입 없다고 봐야…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 구성을 11일 완료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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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오른쪽 세 번째)이 1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당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공관위원 9명 중 현역 의원은 3명이다. 친윤계 핵심 인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이 포함돼 단연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2명은 비례대표이자 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의원과 장동혁 사무총장이다.
외부 인사 6명은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 변호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 윤승주 고려대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전혜진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학과장,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다.
10명의 전체 평균 연령은 55.6세로 1970년대생이 절반을 차지한다. 10명 중 5명이 법조계 경험이 있거나 로스쿨 학위가 있는 법 전문가다. 여성은 2명.
이번 공관위원 인선은 외부 인사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10명 중 7명이 여의도 정가와 무관한 인물로 평가된다. 성별·세대별 안배도 이뤄졌다.
중도·부동층 공략과 외연 확장이라는 선거 전략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인선 발표 직후 "이기는 공천"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철규 의원이 합류하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이 부각됐다. 대통령실이 이 의원을 통해 공천을 주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불거졌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 4인방 중 한 명인 이 의원은 여권 실세로 통한다.
한 위원장은 '이 의원이 포함된 건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며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관위원장도 있다"며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의원 인선 배경에 대해선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 명으로 포함돼 축적된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법률 전문가가 다수 포진한 것에 대해선 "입법부는 법률을 만드는 곳이다. 그러니 법률 전문가가 배제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정영환 위원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 인선에 대해 "전직 사무총장이기도 하고 현 사무총장은 아직 초선인 점이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며 "용산이 아니라 당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또 공천 과정에 '윤심'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없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일축했다. "이번 공천은 절차적으로 굉장히 공정하게, 내용적으로는 승리하는 공천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기쁘게 선택할 수 있는 분을 공천할 것"이라면서다.
정 위원장은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세운 것을 보면 (윤심) 그런 것이 개입 안 했다고 보고 싶다"며 "나는 윤 대통령이나 한 위원장과 개인적인 그런 게 없다.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외부 출신 공관위원은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당에서 온 공관위원들은 원래 정치하는 사람들이니 거기에 관해선 이야기할 수 없다"며 "그러나 원외 외부 위원들은 선거에 안 나가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 앞서 '인요한 혁신위'가 내놓은 중진·친윤 불출마 등 혁신안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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