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이 일으킨 난데없는 '파란나비효과'

남궁소정 / 2019-07-01 16:58:07
민경욱 "김정숙 '파란나비 브로치'는 사드반대 상징"
청와대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의 브로치"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한 김정숙 여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반대한다는 것의 상징인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청와대는 "청록색 나비 모양의 브로치"라고 일축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29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민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파란 나비는 북핵에 맞서는 사드를 반대한다는 상징"이라며 "'파란나비'의 의미를 영부인이 모를 리 없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이 언급한 '파란나비'는 2017년 개봉한 영화 '파란나비효과'에서 나온 것으로, 해당 영화는 2016년 7월 경상북도 성주가 사드 배치 최적지로 결정된 이후 이 지역에서 시작된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민 대변인은 "성주에 거주하며 시위를 했던 동명의 여성이 그 다큐 영화를 보라고 김정숙 여사에게 편지와 참외 선물도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여사가 브로치를 단 것은 '사드보다는 북핵을 원한다'는 뜻인가. 또는 미국과 중국이 한창 냉전 중인 가운데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보다는 사드를 반대해 우리 기업에 갖은 고난을 안겼던 중국 편인가"라고 반문했다.


▲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청와대는 사드 반대를 상징하는 파란 나비 모양의 리본과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 사진을 나란히 공개하며 둘 사이에 관련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김 여사의 브로치는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의 브로치"라고 밝혔다.


▲ 김정숙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왼쪽)와 '사드 반대'를 상징하는 파란 나비 모양의 리본(오른쪽) [청와대 제공]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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