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무기한 농성 개시···"문 대통령과 5당대표 담판해야"

임혜련 / 2018-12-04 17:05:01
손학규 "선거제도 개편해 국민의 대표성·비례성 강화하자"
공동결의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담판 회동해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 촉구 연좌 농성에서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의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야3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 촉구 대회'를 열고 거대양당을 향해 선거제도 개혁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동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는 "야 3당의 숫자는 비록 적지만 이렇게 국회 계단 앞에 모여 국민 앞에 호소하는 것, 국민들이 그 뜻을 알 것이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 앞에 약속했던 연동형비례대표제, 그 약속을 지켜주시라"고 촉구했다.

그는 '예산안과 선거구제를 연결시키는 것은 처음 봤다'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저희는 그저 선거구제를 개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선거제도를 개편해, 국민의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하여 국회의 기능과 권한을 정상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지금 당장 단순다수제 투표로 자유한국당이 다음 총선에서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이제는 접어두셔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자유한국당이 할 수 있는 길을 한 발자국만이라도 앞서 나가주시라"고 호소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민주당은) 이러고도 개혁정부고 이러고도 촛불정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은 죽은 표를 살려내고 실종표를 찾아내는 제2의 민주화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일각에서는 연동형 비레대표제를 하게 되면 어떤 당은 손해를 보고 어떤 당은 이득을 본다고 이야기한다"며 "이런 구도로 간다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국민 의사가 선거를 통해 국회에 반영되지 않은 불공정한 경쟁구조를 합리적 선거제로, 원래 표를 제자리에 갖다 놓자는 의미다"며 "희망을 접어햐 하는 청년의 표, 일하는 여성의 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표, 그런 표들을 살려보자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공동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한 걸음만 내디디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의 길을 열기 위해 대통령도 나서야 한다"면서, "내일(5일)이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담판회동을 개최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라고 강조했다.

야3당은 5일 청와대 앞에서 연동형 비례제 도입 촉구 집회를 열고 다시 한번 대통령과 5당 대표의 담판 회동을 촉구할 예정이다.

야3당 의원들은 촉구 대회가 끝난 후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로 자리를 옮겨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야3당 의원들을 이날부터 바른미래당 2명, 평화당 1명, 정의당 1명 등 4명이 조를 이뤄 릴레이 농성을 이어간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혜련

임혜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