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유류세 인하에도 7주간 휘발유값 15.6% 하락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두 달여 만에 절반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속도에 비해 국내 유가의 하락 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평균 25.3원 떨어진 1426.5원을 기록했다.
최근 7주간 무려 263.6원이나 하락했다. 지난 2016년 11월 다섯째주(1424.2원) 이후 약 2년1개월 만의 최저치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20일 1417.5원까지 떨어졌다.
자동차용 경유는 일주일 만에 20.7원 내린 1320.4원으로, 지난해 11월 넷째주(1318.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내용 경유도 8.5원이나 떨어진 979.0원을 기록하면서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내용 경유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유사와 주유소들의 기름값 인하 속도가 더디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두 달여 만에 절반 수준을 기록했고 정부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했지만, 최근 7주간 휘발유 가격은 15.6% 떨어지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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