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블랙리스트 주임검사 통제 시도"

임혜련 / 2019-02-26 17:20:55
한국당, 대검 항의 방문해 김태우·손혜원 수사 촉구
나경원 "조국, '환경부 사건 주임검사 통제 안된다' 발언"
靑 "가짜뉴스 기반한 주장", 與 "실체 없는 풍문"

자유한국당이 26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주임검사에 대해 '통제가 안된다'고 말했다"며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관련 사건,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조국 수석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면서 "가짜뉴스에 기반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철저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봉욱 대검 차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검찰의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 전 특감반원 관련 의혹, 손 의원 사건 등 우리가 고소한 사건에 대해선 '사건 쪼개기 수사'를 해온 것은 물론, 고소·고발한지 58일 만에 이인걸 특감반장을 소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무일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총장 측에서 오전 일정이 없다고 답변해놓고도 자리를 피해 어디론가 출타했다"며 "(검찰총장이) 사실상 도망간 모습을 보인 게 아닌가"라고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조국 민정수석이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태우 특감반원과 관련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주임검사가 통제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며 "조국 수석이 통제 운운했는데 어떠한 지시를 받았고, 어떠한 가이드라인을 받았는지 묻고 싶다"고 폭로했다.

김도읍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단장도 "조 수석이 최근 한 자리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조사를 하는 검사가 통제가 안 된다고 했다"며 "그간 조 수석이 검찰을 통제해왔던 건지, 시도했으면 어떻게 시도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靑 "가짜뉴스 기반한 주장"…與 "실체 없는 풍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조국 수석이 블랙리스트 사건 주임검사가 통제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는 나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제가 확인을 해보니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조 수석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면서 "가짜뉴스에 기반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담당 검사를 통제하려 했다는 실체 없는 풍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이) 조국 민정수석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담당검사를 통제하려 했다는 실체도 없는 풍문을 이유로 (검찰총장실을) 점거했다"며 "오히려 실시간으로 수사 상황을 언론에 흘리는 노골적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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