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기업의 만남…일베논란 '네네치킨', 마약전과 '봉구스' 인수로 물의

남국성 / 2018-10-04 16:33:08
'네네치킨-노답치킨', 일베에서 법정 싸움까지
'뽕구스', 일방적 매매로 가맹점 '갑질' 논란

문제가 많은 기업이 또 다른 문제 기업을 인수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대표 현철호)과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가 그 장본인이다.

 

일베 논란·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비난을 받았던 네네치킨과 마약 혐의·일방적 매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봉구스밥버거의 만남이 업계에서 이슈다.


'네네치킨-노답치킨', 일베에서 법정 싸움까지

네네치킨은 일베 논란, 식품위생법 위반, 특허권 침해 소송 패소 등으로 이미 도마 위에 올랐다.

 
2015년 네네치킨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큰 닭다리를 안고 있는 부적절한 합성 사진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 2015년 네네치킨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된 부적절한 사진으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페이스북 캡처]


2016년에도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일베 게시판에 올라와 또 한 번 질타를 받았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일베 논란은 개인 일탈의 문제였다"며 "시정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 네네치킨 CI [홈페이지 캡처]


또 네네치킨은 지난 6월 식약처 특별점검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돼 행정처분과 고발조치를 당했다.

네네치킨 가맹점 2곳에서 냉장고 조리실 등을 세척·소독하지 않아 곰팡이가 발생했고, 물류센터인 유통전문판매업체 혜인식품도 냉장보관 제품을 작업장 내 실온에 보관해 위생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울러 네네치킨은 bhc의 특허권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 (왼) 네네치킨 '스노윙치킨(그린)' (오) bhc '뿌링클' [홈페이지 캡처]


재판부는 "특허권이라는 기술 사상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가 모두 동일해야 침해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네네치킨의 주장이 미흡하다고 결론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는 위생이 철저해야 한다"며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치명적이다"고 전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 논란은 모두 마무리가 된 문제"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뽕구스', 일방적 매매로 가맹점 '갑질' 논란

연일 업계 소비자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던 네네치킨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33)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매각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 우리은행에 업로드된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의 인터뷰 (왼)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오) [홈페이지 캡처]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회는 가맹점주들에게 알리지 않고 사업체를 네네치킨에 매각했다며 본사를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 봉구스밥버거 대표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봉구스밥버거 측은 "오세린 대표 등 경영진이 추진한 상황으로 본사도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 9월 경영진에서 물러난 오 대표는 현재 연락 두절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매각 과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오 대표는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15년 5월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에게 알약 환각제를 나눠주고 함께 투약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필로폰을 구입해 지인들과 호텔, 집에서 세 차례 투약한 사실이 밝혀져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에 3년을 선고받았다.

 

▲ 마약 투약 혐의가 밝혀지고 나서 오세린 봉구스 밥버거 대표가 올린 페이스북 사과문 [페이스북 캡처]


오 대표는 지난해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봉구스가 아닌 뽕구스다', '자본가를 비난한 사람이 본인이 자본가가 되니 소자본 창업주의 뒤통수를 때렸다' 등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으면서 비난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강선미 네네치킨 홍보 주임은 "점주분들과 문제를 풀어나가는 중 논란이 발생한 것"이라며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손정원 봉구스밥버거 홍보팀장은 "가맹점 간담회를 열어 가맹점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과거는 잊고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상생의 길을 걷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네네치킨-봉구스밥버거 인수 논란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는 한 번 추락하면 회복하기가 어렵다"면서 "향후 행보를 알 수는 없지만 네네치킨의 재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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