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대한민국 가로막는 돌덩이 치울 것"…출마 공식화
韓 "'국회의원 250명으로 감축법' 총선후 1호 발의해 통과"
네번째 정치개혁안…"국민의힘이 승리해 법안 통과시키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6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인천으로 출격했다.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참석이 표면적 목적이었다.
속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이 대표 지역구는 인천 계양구을이다. 인천이 이 대표 안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곳에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해 온 원 전 장관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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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왼쪽)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과 어깨를 두르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
원 전 장관은 4·10 총선에서 이 대표와 맞붙기 위해 계양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수차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위원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원 전 장관을 직접 소개하며 한껏 치켜세웠다. "이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1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는 이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라면 그곳이 호남이든 영남이든 인천이든 충청이든 어디든 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어 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며 "그중 한 분이 여기 계신다.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의 원희룡"이라고 알렸다.
환호 속에 무대로 오른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와 맞짱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전의를 보였다.
그러면서 계양을 지역구에 대해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험지가 아닌) 도전 지역이라 불러달라.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출마를 확인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인천에서 승리한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같이 4월 이곳 인천에서 멋진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보자"고 화답했다. 그는 인사말을 끝낸 원 전 장관과 어깨동무하며 주먹 쥔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최근 민주당을 압박하는 정치개혁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 '국회의원 정원 축소'는 네 번째에 해당한다.
그는 "민주당에 이번에도 반대할 것인지 묻겠다"며 "지금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위원장은 행사 후 취재진에게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 비례대표 의원 중 실제로 직능을 대표한다기보다 다른 지역구를 따기 위해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그 과정에서 무리한 가짜뉴스를 뿜어댄 예를 많이 봐 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구 당선이 어렵지만 직능과 소수자를 대표하는 순기능도 있다"며 "어떤 방식일지 차차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야권에서 '비례연합정당'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플랜B로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총선에서처럼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 공천관리위는 총선 예비후보들에게 첫 번째로 제시하는 선거 운동 원칙으로 갈등 조장, 막말과 음해, 당내 분란 야기 금지령을 내렸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첫 회의에서 "갈등을 조장하는 선거운동을 하거나 요새 이슈되는 막말 또는 음해를 통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선거운동,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 것을 예비후보들에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수도권에서 청년·여성 인재를 적극 등용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지역 일꾼을 뽑겠다는 공천 기본 원칙도 제시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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