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여행 1위 '노랑풍선' 호실적 앞세워 1월 코스닥 간다

이종화 / 2018-12-27 16:28:17
희망 공모가 1만 5500~1만 9000원 1월 21일 일반청약 계획

직판여행분야 1위 여행사인 노랑풍선이 탄탄한 실적을 앞세워 내년 초 코스닥에 입성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지난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채비에 나섰다. 이미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전반적인 시장침체여파로 인해 공모 절차 일정을 내년으로 넘겼다.

2001년 8월 출발드림투어로 설립된 노랑풍선은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자체 개발한 여행상품을 판매해 타여행사 대비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강소기업이다. 내년이면 창사 18주년을 맞는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500~1만9000원, 예정 공모금액은 155억~190억 원이다. 신주발행 73만 565주, 자사주 구주매출 26만 4350주이다. 또 19~34%의 할인율을 적용해 시가총액을 739억~905억 원 수준으로 낮췄다. 순이익을 감안한 할인후 PER는 12.8~15.8배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은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년 1월 21일부터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주관하며, 한국투자증권이 55만주로 KB증권(45만주)보다 10만주 가량 인수수량이 많다.

 

▲ 직판여행분야 1위 여행사인 노랑풍선이 탄탄한 실적을 앞세워 내년 초 코스닥에 입성한다. [노랑풍선 제공]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노랑풍선 상장이 여행업계 성장과정에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여행사 중 직접 상장한 기업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등 3곳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참좋은여행, 레드캡등 7~8곳의 여행사는 합병이나, 지분인수등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도 2016년 40억 원 순익, 2017년 80억 원 순익 전망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57억 원 수준 등 연평균 순익 60억 원이란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흥행 자격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노랑풍선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7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838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전체 매출 중 직판 판매 비중은 80% 수준이며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전체 출국자 수 대비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 비율은 5.82%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54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135.9%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품 없는 직판여행 NO.1' '여행을 가볍게'란 슬로건처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여방(여행방송)트렌드에 힘입어 호실적을 일궈왔다"며 "상장을 통해 브랜드이미지까지 등에 업으면 내년에 더욱 고속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9월 서울투어버스여행 인수, 10월 일본현지법인 ‘YBJ’(Yellow Balloon Japan) 설립, 24시간 상담 운영하는 '챗봇 시스템', 호텔예약 플랫폼 오픈 등 신성장동력 및 여행사업 플랫폼 다각화가 내년에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한 것이란 평가다.


전문성강화를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도 도입했다. 설립 이후 회사를 운영해 온 고재경·최명일 회장이 공동대표에서 물러나고 대한항공 출신인 김인중 대표이사가 노랑풍선을 경영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80억원가량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 외 36억원 정도를 항공·호텔 예약 시스템 등을 통합한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그동안 아웃바운드 위주의 여행비즈니스에서 올해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고, 내년 상장과 함께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OTA강자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여행사로서 우리가 가진 장점과 스페셜티를 살려 궁극적으로 글로벌종합여행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내년 공모주 시장 첫주자라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여행사에 비해 빠른 의사결정과 다양한 사업다각화 노력은 높이 살만하다"면서도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 역시 외부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청약공모 흥행여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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