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관계부처 상황점검회의…日 수출규제 상황 점검

김광호 / 2019-08-01 17:07:19
이총리·홍남기 등 참석…한일 외교장관회담 결과 보고 받아
靑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대비책 논의…평소보다 오래 회의"
미국이 양국에 중재안 보냈는지에 대해선 "확인드릴 수 없어"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배제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관계부처 장관들과 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일본수출규제 관련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상황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일본수출규제 관련 내용을 보고받으며 상황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의 양자회담 회담 결과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조세영 외교부1차관과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됐을 시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상황 점검과 대비책들을 논의를 통해 만들어가고 있다"며 "미리 말씀드리는 건 전혀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상적으로 그러한 종류의 회의를 하면 한 시간, 한 시간 반 정도 진행하는데 오늘 경우는 예상했던 것보다 오랫동안 논의했다"면서 "그만큼 관계부처 장관과 대통령 사이에 상황을 점검하고 체크할 게 많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이 관계자는 2일로 예상되는 일본의 추가보복에 대한 대통령 대국민 담화 가능성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며 "다만 무언가 결정이 났을 때는 어떤 방식이 됐든 말씀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의 중재 가능성에 대해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해) 내일로 예상들 하고 있는데, 그때까지 (문제가) 풀릴지 안 풀리지 예단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중재가 됐든 어떤 자리에서의 만남이 됐든 여러 방안에 대해 긍정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실제 미국이 한일 양국에 '분쟁 중지 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중재안을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제안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지금으로선 확인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호

김광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