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이계진 회장 취임 및 세미나 개최

정민화 기자 / 2026-02-05 16:47:09
국회 의원회관서 취임식 겸한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 세미나' 열려
전용훈련센터 조성·심판양성·대한체육회 정식가맹 등 3대 핵심 과제 제시

장애인e스포츠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복지이자 권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국회에서 열렸다.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이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조계원 국회의원실 주최 '제5대 이계진 회장 취임식'과 함께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 제5대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이계진 회장 출범선언문 낭독 모습.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제공]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e스포츠 선수와 가족, 게임사 및 IT 기업 관계자, 특수교육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국회의원 조계원·김문수·김승원·염태영, 국제사이버대 홍승정 총장, 대한장애인탁구협회 박호석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계진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연맹의 미래를 결정지을 굵직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e스포츠는 신체적 제약이 가장 적은 종목으로서 장애인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라며 "임기 내에 연맹을 대한체육회 정식 가맹단체로 승격시켜 장애인 e스포츠의 법적·행정적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시·도 지부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즉각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이 쏟아졌다. 특히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기량을 갈고닦을 수 있는 '장애인e스포츠 전용훈련센터' 조성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장애 유형별 맞춤형 기기가 완비된 전용 공간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사회적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종목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 심판 양성 프로그램 도입도 논의됐다. 장애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국내 대회의 질적 수준을 국제 표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라는 취지에 걸맞게 행사 운영 면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현장에는 실시간 수어 통역이 배치되었으며, 거동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병행하여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전용훈련센터 건립 소식이 가장 반갑다"면서 "아이들이 전문적인 환경에서 심판의 공정한 판정 속에 경기를 치르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안된 대한체육회 가맹 추진과 인프라 구축 안건들을 바탕으로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실무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26년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출범식 참여자들 모습.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제공]

  

KPI뉴스 / 정민화 기자 mhw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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