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골든타임 3분' 발언…논란에도 끝까지 수정 안했다

장한별 기자 / 2019-06-02 16:50:25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자신의 SNS에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해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민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안타깝습니다.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민 대변인은 글을 올린 후 해당 글을 4번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게시글 수정 내역을 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9분 처음 글을 게시했고 이날 오후 10시 59분, 오후 11시 4분, 오후 11시 7분에 이어 이달 1일 오전 10시 15분 마지막으로 글을 수정했다.


민 대변인은 '골든타임 3분' 발언 논란을 의식한 듯 수정을 여러 번 하면서도 끝까지 해당 발언을 지우지는 않았다.


크게 수정된 부분은 '안타깝습니다' 발언을 지우고 '문재인 대통령이 구조대를 지구 반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고 뒤 헝가리 당국이 해난구조대를 투입해 수색중이었던 상황에서 구조 인원과 장비 등을 급파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골든타임 3분' 관련 글을 올린 후 수정한 내역 [페이스북 캡처]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이 한창인 상황에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실종자 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헝가리 유람선 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빠진 가운데 민 대변인이 '골든타임은 3분'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정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당이 연이은 망언과 실언으로 국민께 고통과 상처를 주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당의 대변인까지 국민의 마음을 헤집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이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로 논란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민 대변인은 지난 4월 페이스북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는 글을 올렸다가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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