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래 주인은 보수우파…박근혜 함께해야"
다음 주 초 탈당계 제출한 뒤 '친박 신당' 창당
자유한국당 내 친박으로 분류되는 홍문종 의원이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내주 초 탈당계를 제출한 뒤 대한애국당에 공동 대표로 합류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 애국당 주최 태극기집회에서 "위대한 태극동지, 애국시민들이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와 함께 당당하게 청와대로 입성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여러분과 함께, 조원진 애국당 대표와 함께 그 일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간 방송과 태극기 집회 등에서 대한애국당 입당을 시사했던 홍 의원이 공식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홍 의원은 앞서 "황교안 대표가 오직 대권 행보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며 황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해왔다.
이날 집회에서도 홍 의원은 "한국당의 원래 주인은 누구냐. 바로 여러분들이 보수우파의 원래 주인"이라며 "그런데 한국당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태극기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한국당을 깨우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쯤 탈당하면 좋을까' '언제쯤 홍문종과 함께 태극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 수 많은 한국당 의원들이 저한테 얘기를 했다"면서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번호표를 안 준다. 정신차려라. 빨리 결단하고 나와 함께 태극기를 사랑하는 여러분들 곁으로 가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정통 보수우파를 결집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홍 의원은 40~50명의 현역 의원이 탈당에 동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치권에서 홍 의원의 이러한 행보가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의 '줄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하는 이유다.
이어 무대에 올라온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홍 의원을 우리 당의 공동대표로 추대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내년 21대 총선은 '문재인 대 황교안'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은 거짓 촛불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찬탈한 사람이고, 친북 종북 주사파 반미주의자"라며 "황교안이 아니라 권력을 찬탈 당한 박근혜만이 그를 끌어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모시고 다음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다음 주 초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친박 신당'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한애국당은 홍 의원이 합류하면 곧바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명 개정위와 당헌·당규 개정위를 구성해 당명을 '신공화당'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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