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재앙 수준 미세먼지는 '문세먼지'…정부 무대책"

권라영 / 2019-03-06 16:30:18
"정부, 하나 마나 한 지시사항이 전부"
"미세먼지 줄이려면 탈원전 포기해야"

수도권에 6일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는 등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세먼지를 두고 "문세먼지"라며 비판했다.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대표는 6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미세먼지 감축 30% 공약을 내걸었으나 최악의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앙 수준에 다다른 미세먼지 상황을 보면서 정권의 무책임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노약자와 어린이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는데 정부가 무대책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차량운행을 제한하는 것으로 정부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닌데, 문 대통령은 어제 긴급보고를 받고 또 하나 마나 한 지시사항을 내놓는 것이 전부"라면서 "중국발 미세먼지를 확실히 인지하면서도 강력한 항의를 못 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방중 때 했다는 공동대처 약속은 왜 지금껏 아무런 소식이 없느냐"고 물었다.

황 대표는 또 탈원전정책을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원전가동을 줄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화력발전을 하고, 나무 한 그루 심는 것이 좋은 정책인데 태양광 한답시고 숲을 밀어버리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탈원전정책 포기하는 것이 미세먼지 줄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도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지난달부터 미세먼지저감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법의 실효성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위를 중심으로 해서 긴급하게 대응해 나가는 방안도 정책위의장께서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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