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번에 투입된 전력, 예년에 비해 확대"
해군이 25일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바꾼 독도 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올해 독도 방어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인 해군 세종대왕함(DDG-991)을 포함해 해군 제7기동전단이 참가했다.
제7기동전단은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이지스 구축함 3척과 충무공이순신급(4000t급) 구축함 등을 보유한 해군의 최정예 전력이다.
세종대왕함은 7600t급으로 360도 전방위를 감시할 수 있는 SPY-1D 레이더 기반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유도탄, 항공기 등 공중 표적을 최대 1000㎞ 밖에서 탐지하며, 10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다.
해군·해경 함정은 세종대왕함을 포함해 10여 척이 참가했고, 항공 전력은 공군의 F-15K를 포함해 육·해·공 항공기 10대가 투입됐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는 육군 특수전 병력도 투입된다. 통상 독도방어훈련에는 해군·해병대, 공군, 해경·육경 등이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육군 특수전 병력까지 참가한다.
군 당국이 올해 독도 방어훈련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확대해 실시한 배경은 최근 증대된 전방위적인 안보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3일 중국 군용기와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는 독도 영공 등을 침범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흘 전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방어훈련 규모를 강화하며 일본에 두 번째 압박 메시지를 보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이번에 투입된 전력은 예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배 정도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례적으로 훈련 모습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우리 해군의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대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대응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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