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회원도 상품권 소지하면 출입·쇼핑 가능해
4만원 넘는 연회비 내는 회원 '역차별' 논란
유료회원제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코리아에서 판매하는 상품권이 실제 금액보다 비싼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비회원도 상품권만 소지하고 있으면 유료 회원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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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왼쪽)과 '중고나라'에서 코스트코 상품권 10만 원권이 웃돈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유태영 기자] |
13일 당근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코스트코 상품권 10만 원권은 3% 비싼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나 GS상품권이 실제 표기된 금액보다 3~7%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코스트코 상품권이 비싼 값에 거래되는 이유는 유료 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자주 찾기 때문이다.
연회비를 내며 가입하기보다 몇 천원 더 주고서라도 상품권을 사서 쇼핑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트코 입장이 가능한 '코스트코 상품권'을 찾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일종의 '편법'인 셈이다. 코스트코 회원만 구매 가능한 상품권을 구매해 비회원들에게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구도가 자리잡았다.
현재 코스트코 코리아 회원은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골드스타'(4만3000원), '이그제큐티브'(8만6000원)와 사업자가 가입하는 '비즈니스'(3만8000원) 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원칙적으로는 회원들만 매장에 출입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멤버십 연회비를 최대 15% 인상해 매장 출입시 멤버십 소지 여부 검사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비회원들의 상품권 입장과 쇼핑이 무분별하게 허용되면, 연회비를 내고 이용하는 고객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혜택이 침해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코스트코 상품권이 일종의 입장권 성격도 함께 지니면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것 같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회원제로 운영하는 경우 비회원들을 회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접근성을 완벽히 차단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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