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JSA 장병들, 역사의 현장에 있어"
한미 장병, 트럼프에 '골프점퍼' 선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남북미 정상회동에 앞서 비무장지대(DMZ)의 미군 경계초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3분께 판문점 인근 DMZ 내 '오울렛 초소(OP)'에 도착했다. 오울렛 OP는 DMZ 군사분계선(MDL)에서 25m 떨어져 있는 미군 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의 최북단 경계초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 17분간 오울렛 OP에 머물며 한미 군 관계자들로부터 초소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방문 소감을 나눴다.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한미 군 수뇌부도 동행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북측 지역을 바라보면서 옆에 있던 군인들에게 DMZ가 "매우 매우 위험한 곳"이었다면서 "우리의 첫번째 (북미)정상회담 이후 모든 위험이 사라졌다(After our first summit, all the danger went away)"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DMZ 내 미군 부대인 캠프보니파스의 장병 식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미 장병들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4분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북미 정상의 만남을 알렸다.
아울러 "DMZ 방문은 몇달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 친구로서 DMZ 방문을 해야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막판에 뜻을 전달했는데,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있고 좋아하고 있다"며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장병) 여러분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최전선에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함께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더 극적인 일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런 결단을 내려주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캠프 보니파스의 한미 장병들은 뜨거운 박수로 두 정상을 환영했다.
두 정상은 도열한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캠프 보니파스 빈 벽돌에 검은색 펜으로 각각 사인을 남겼다.
장병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캠프 보니파스 관계자는 "대단한 선물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께서 실제 골프를 치러 나가실 때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며 "골프를 치러 가실 때마다 한미동맹을 상기하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프점퍼에는 주한미군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는 표현이 새겨져있다. 한미 동맹의 목표인 '같이 갑시다'라는 모토가 써있다"고 소개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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