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러 경고 20일 유엔총회 연설…지지율 37%, 4%p↑

장한별 기자 / 2023-09-14 17:23:01
북러, 정상회담 등 밀착 상황에 尹 외교행보 주목
18일 총회 참석...연설, 북러 군사교류 경고할 듯
양자회담 30여개, 부산엑스포 유치전…23일 귀국
NBS…2주전 보다 4%p 올라 이번 '방미 효과' 관심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20일에는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 협력 강화 등으로 밀착하고 있어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외교 행보가 주목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일부터 22일까지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18일 뉴욕에 도착한 직후 릴레이 양자 회담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힐 것"이라며 "2024∼2025년 임기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도 설명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러 무기거래설과 관련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교류에 대해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 우방국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 조치와 함께 취할 수 있는 다자간 조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로켓탄이 러시아에 공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정부에서 확인됐냐'는 질문에 정확한 답변은 안보 문제이기 때문에 힘들다면서도 "북한이 제공한 무기 종류가 러시아에 사용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쓰다는 건 매우 오래전부터 저희가 확인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신뢰회복과 글로벌연대 재촉진'이다. 윤 대통령 연설은 오전 세션 18번째로 배정돼 현지 오후 2시(한국 21일 새벽 3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연설에는 북러 간 무기거래 등 군사 교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총회 연설에 앞서 19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 북핵 문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의 면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같은 날 저녁 지난해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관련해 최소 30국 이상의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갖는다.


김 차장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현재 일시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 정도이며 다수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유엔총회에 다녀와서 양자회담 숫자가 우리 스스로도 놀라게 되면 나중에 한 달 안에 가장 많은 정상회담을 연 현대 외교사의 대통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뉴욕을 출발해 23일 서울에 도착한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순방 효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방미 일정이 지지율 상승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7%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4%포인트(p) 올랐다. 부정 평가는 5%p 내린 54%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3%p 증가한 36.7%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정권 출범 초기 지지율 흐름을 눌렀던 순방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캠프 데이비드 회동 등과 마찬가지로 상승에 긍정 모멘텀으로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NBS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 ±2.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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