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참석한 강민구 "임명 감사…집안의 큰 어르신"
당헌 개정 통한 '李 일극체제' 완성 위상 반영된 듯
李, 연임용 전대 출마 위한 사퇴설에 "아직 고민 중"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 "이 대표는 집안의 큰 어르신", "이재명 시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공개 석상에서 이 대표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명색이 거대 제1당 지도부가 '이비어천가' 경쟁을 벌이는 낯뜨거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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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와 강민구 최고위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일극 체제'를 완성한 이 대표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비친다. 이 대표는 최근 연임과 대권도전을 위한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끝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대구시당위원장인 강민구 신임 최고위원이 처음 참석했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이 대표로부터 최고위원 지명을 받았다. 그는 22대 총선에선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지만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에 패했다.
그는 회의에서 먼저 "저를 최고위원으로 임명해주신 이재명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소개했다.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이 대표는) 민주당의 동진전략은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셨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그 첫발을 이 대표께서 놓아주신 것에 대해 대구 민주당 동지들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이 대표도 "강민구 최고위원을 다시 한 번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강성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된 것을 언급하며 "역사는 민주당의 이번 일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감사드린다. 당원과 지지자의 손을 잡고 정권 탈환의 길로 나가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 관련 보도를 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언론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저의 부족함 탓이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막말성 발언 닷새만에 사과를 한 것이다. 이 대표가 고개를 숙이기 전 민주당에선 이 대표를 감싸려고 언론을 또 폄훼하는 친명계 막말이 잇달아 논란을 키웠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비판하며 "이 대표를 두둔하는 의원들이 바로 애완견"이라고 조롱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당대표를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대를 치른다. 당대표 후보자는 전대 후보자 등록 전까지 지역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한다. 이 대표도 연임을 위해 사퇴 후 후보 등록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연임하면 2026년 8월까지 임기가 지속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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