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움프 집행위원장 엄홍길)는 20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주년을 맞는 영화제의 개·폐막작 및 주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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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부터 엄홍길 집행위원장, 이순걸 울주군수, 이정진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20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
올해 영화제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울주군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와 울주시네마에서 열린다. '산-자연-인간'을 주제로 43개국 110편이 상영된다.
올해 개막작은 존 글래스버그 감독의 다큐멘터리 '걸 클라이머'이고, 폐막작은 레바논 출신 바샤르 카타르 감독 '세상 끝까지 470㎞'로 선정됐다. 두 작품 모두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개막작 '걸 클라이머'는 세계적인 여성 클라이머 에밀리 해링턴의 10년간의 도전과 성장을 기록한 작품이다. 요세미티 '골든 게이트 루트' 등반을 비롯해 끊임없는 시도와 부상, 회복의 과정을 담아내며, 여성으로서 맞닥뜨린 한계를 어떻게 넘어섰는지를 보여준다.
폐막작 '세상 끝까지, 470㎞'는 울트라 마라토너이자 아버지인 알리 케다미를 통해 인간 정신과 공동체의 의미를 탐구한다. 영화는 장애가 있는 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레바논 산악 트레일 470㎞를 완주하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간다. 주인공과 같이 아버지이자 꾸준히 30년간 활동을 이어온 김현철·윤상·이현우의 공연으로 영화제의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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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엄홍길 집행위원장, 김두겸 울산시장, 권유리 홍보대사, 이순걸 울주군수 등이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
영화제 10주년을 맞아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역대 수상작과 화제작을 다시 만나는 '10년10편', 영화제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전시 '오르리 오르리랏다'가 준비됐다. 인순이·YB·10CM·진수영시네마앙상블 등 과거 영화제를 빛낸 공연자들도 다시 무대에 선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은 '살아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에게 돌아갔다.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개 무산소 완등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긴 그는 토·일요일 양일간 자신의 연출작 '스틸 얼라이브' '에베레스트-최후의 한 걸음' 상영과 토크를 진행한다.
올해 영화제는 국제 교류를 한층 확장한다. 새롭게 신설된 '헬로, 마운틴 필름 페스티벌!' 섹션은 세계 산악영화제와의 협력의 장이다. 첫 주인공은 세계 최초 산악영화제인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다.
또한 올해의 주빈국으로 '히말라야-네팔'을 선정해 특별전을 마련한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네팔 영화산업을 조명하고, 현지 감독과 배우, 카트만두국제산악영화제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관객과 교류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산악영화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일본 산악영화 '인간 다베이 준코' '다니구치 케이 선물', 이란의 '마운틴 보이', 카자흐스탄 원정대 영화 등이 소개된다. 한국영상자료원 공동기획으로 복원작 '정글 스토리'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돈' 상영도 준비된다.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페스티벌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자연에서 노래하다' 무대에서는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 공연이 이어지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홍보대사 '움피니스트'의 위촉식도 열렸다.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권유리 배우는 "영화제가 주는 위로와 용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홍보대사로서 그 자리에 함께하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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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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