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소장 '복재선생집', 보물 지정…조선 전기 출판문화 기록유산

박종운 기자 / 2024-01-01 22:44:23

경상국립대학교는 고문헌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복재선생집'(復齋先生集)이 세밑 12월 26일 보물로 지정돼 관보에 게시됐다고 1일 밝혔다. 

 

▲ 보물로 지정된 '복재선생집' 모습 [경상국립대학교 제공]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복재선생집'은 조선 개국공신인 복재(復齋) 정총(鄭摠, 1358∼1397)의 유고 시문집이다. 황보량이 지은 발문에 이 책의 간행 경위가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1446년(세종 28) 정총의 둘째 아들 정효충이 유고 시문을 수집・편차(編次)하고 손자인 정옥경이 편집해 강원도 관찰사 이선제와 도사 정호연에게 '복재선생집' 간행을 부탁했다. 이에 황보량의 감독으로 목판을 완성했다. 이때 조성한 목판으로 인출한 초간본이다.

 

'복재선생집'에는 황보량의 발문 다음에 간행 업무를 담당한 인물들의 역할 및 성명 등이 담긴 간행기록도 수록돼 있다. 이는 조선 전기 출판・인쇄 문화의 실체 등을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기록유산으로 평가된다.

 

이 고서는 2007년 하동 최증수 씨가 기증한 고서 847권 중에 포함된 것을 고문헌도서관에서 발굴, 문화재로 지정돼 있었다.

 

고문헌도서관은 이로써 보물 2건 2점, 유형문화재 22건 3025점, 문화재자료 14건 820점 등 38건 3847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게 됐다. 

 

고문헌도서관은 2022년 하택선 씨가 기탁한 권근 '응제시주'(1462년 간행)와 함께 보물 2점을 2월 23일까지 고문헌도서관 2층 고문헌 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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