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의 공격은 적반하장에 유체이탈"
나경원 "국회 상임위 여는 것엔 이의 없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이 정권은 피아식별조차 못하는, 정말 소아병에 걸려있는 것 같다"며 "정권의 경쟁 상대는 야당이 아니라 글로벌 국가들"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청와대의 잇단 야당 비판에 대해 "청와대 참모들의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적반하장에 유체이탈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경제가 힘든 이유는 야당 때문이 아니라, (청와대가) 야당 말을 안 들어서 오히려 경제가 폭망하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자신들의 실정을 덮고 국민 심판을 회피하기 위해서 일종의 꼼수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가 국회 공격, 야당 공격 골몰하는 사이 우리 기업들은 지금 진퇴양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며 "화웨이 사태로 미국과 중국이 정면으로 맞붙어 있는데 문재인 정권은 '기업이 알아서 하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차량공유 서비스, 제철소 조업 정지, 대우조선 합병 등 국가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한 일들이 줄지어 있는 상황인데도 (문재인 정부는) 모든 문제를 당사자들에게 떠넘기고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최근 각종 지표가 추락하고 있는 경제 상황과 관련해 "세계 각국은 지금 5G 시대를 맞아 앞다퉈 가고 있는데, 우리 경제는 5R(리스크)에 사로잡혀 있다"며 "최저임금과 민노총, 탈원전, 규제, 포퓰리즘이라는 다섯 개 리스크가 우리 경제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정 부실을 심각하게 염려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빚내서 총선용 추경을 쓰고, 500조 슈퍼 예산을 짤 궁리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야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을 합쳐 뛰어야 하는 원팀"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당은 이미 경제정책 대전환을 위해서 힘을 합쳐보자고 여러 차례 제안한 바 있다. 함께 하지 않고는 이길 수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정부의 추경안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청와대 라인과 경제부처 라인이 모두 나와 토론을 한 다음 추경을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상임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상임위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건, 여당이 아마 국회를 단독 소집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임위에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대답하지 않겠다"며 "아직도 (협상시한이) 주말까지라고 얘기했으니까 청와대와 여당이 신뢰를 쌓아 가는데 매우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신뢰를 쌓는 데에 대해 청와대·여당의 제스처, 진정성을 기다려 보겠다"고 협상에 여지를 남겼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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