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SNS 규제·교복 학생들에 결정권 줘야"

진현권 기자 / 2026-02-28 16:15:10
27일 선거 사무소서 청소년 정책 간담회서 강조
교권·학생자치·민주시민교육 확대·진로교육 다양화 등 현장 목소리 쏟아져
유은혜 "내가 낸 의견에 스스로 책임지는 과정이 곧 민주시민 교육의 핵심"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청소년 삶과 밀착된 교육 현안에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와 자치권을 존중하는 교육 철학을 강조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 지난 27일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유문청답(유은혜가 묻고 청소년이 답하다)' 정책 간담회에서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유은혜 예비후보 측 제공]

 

28일 유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청소년 30여 명과 '유문청답(유은혜가 묻고 청소년이 답하다)' 정책 간담회를 열고 △SNS 규제 △교복 선정 △교육격차 △사교육 의존 문제 등 학교생활 전반의 현안을 놓고 청소년들과 토론했다.

 

가장 먼저 쟁점이 된 것은 SNS 규제였다.

 

유 예비후보는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금지안을 결정하기보다 학생들이 토론을 통해 스스로 대안을 이끌어 내는 경험 자체가 살아있는 민주시민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또 학생들이 축제를 준비하며 회의 시간 휴대전화 사용을 자율적으로 제한하고 위반 시 벌칙까지 스스로 정해 운영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의견을 내고 합의한 결과에 책임을 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합의한 규칙을 지키는 경험이 곧 책임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교복' 문제에 대해서도 현장의 고충에 깊이 공감하며 "입지도 않는 고가의 정복을 강제로 사게 하기보다 생활복 전환이나 대여제 등 학생들 의견을 확인해 그 결정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이 결정하고 학교가 존중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로 '공공 AI 시스템' 도입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 방안도 제시했다.

 

AI를 활용해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임으로써 공교육 안에서 질 높은 상담과 진로 설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AI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교실 안에서 협력적 프로젝트 수업과 토론이 더 늘어나야 한다"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코로나 시기에 단절됐던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정서적 교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모님들이 사교육에 의존하는 이유는 공교육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며 "부모의 불안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대학, 산업을 연계한 '도시형 캠퍼스' 도입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 대학, 기업 전문가들이 교육에 참여해 수업 질을 높이고,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을 통해 유연한 학교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경기도 어디에서나 사교육 없이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공교육의 변화는 곧 학생들 삶의 변화와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정책의 주체로 세우고 학생들 목소리가 경기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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