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이 취소한 광복절 경축식, 천안시가 명맥이었다

박상준 / 2024-08-15 16:17:31
박상돈 시장 "생각이 달라도 포용하는 대동단결의 마음 필요"

독립기념관이 신임 김형석 관장의 '뉴라이트 성향 논란' 확산으로 취소한 광복절 경축식의 명맥을 충남 천안시가 이어받았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독립기념관 개관이후 37년간 이어오던 광복절의 전통과 맥을 이어가기 위해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시는 광복절 경축식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선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광복절의 의미·정통성, 역사적 배경,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애국정신, 시민 여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경축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윤석구 광복회 천안시지회장을 비롯해 보훈단체, 시민, 온라인 신청가족 100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행금(국민의힘) 천안시의장은 불참했다.


▲만세삼창하는 참석자들.[천안시 제공]

 

이날 주제공연인 '기억 저 편의 아리랑'은 애국선열의 희생과 나라사랑을 춤과 이야기로 표현했으며, 박상돈 천안시장과 윤석구 광복회 천안시지회장, 시민, 어린이 등은 함께 만세삼창을 외쳤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광복절 경축식 취소로 느낄 시민들의 아쉬움을 고려해 자체 행사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독립기념관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기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민들의 높은 긍지와 전통을 지켜내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충청인, 특히 천안시민은 나라가 힘들었을 때 언제나 앞장서 왔다"며 "설령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를 포용하고 함께 나아가는 대동단결의 마음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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