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먹튀' 합천영상테마파크 PF자금 사기 공범 2명 구속

김도형 기자 / 2023-09-09 16:45:58
시행사 실질적 대표 김기경에 이어 한달여 만에 공범 쇠고랑
창원지법 거창지원 "명의상 대표·부사장 도주 우려" 영장발부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과 관련, '250억 먹튀' 주범인 김기경(시행사 모브호텔앤리조트 실질적 대표) 모브(MOV)그룹 의장에 이어 사기 사건 공범 2명이 구속됐다.

 

▲ 김기경 모브 의장(오른쪽)이 지난해 5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 호텔에서 진추하 M3C GLOBAL 회장과 아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OV 제공]

 

경남경찰청은 합천영상테마파크 시행사의 명의상 대표 A 씨와 부사장 B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창원지법 거창지원은 8일 오후 영장실질검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열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B 씨는 2021년 9월 합천군과 호텔 조성 사업 협약을 맺고 사업을 시행하다가 사업비 부풀리기, 허위 사업계획서 등으로 은행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받아낸 후 채무 변제나 회사 운영자금 등 다른 용도로 쓴 혐의를 받는다.


이들보다 앞서 구속된 시행사의 실질적 대표이자 주범인 김기경은 1년 6개월간 PF자금 250억 원을 빼돌린 뒤 지난 4월 잠적했다가 지난달 6일 검거된 바 있다.

 

이 사업은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1607㎡ 부지에 부동산PF 550억, 시행사 40억 등 총 590억 원을 들여 7층 200실 규모의 호텔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터파기 공사를 진행 중인데, 시행사가 지난 3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군에 사업비 증액을 요구했고, 군이 사업비 집행 내역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도한 지출이 확인됐다.

 

이후 김 의장과의 연락이 두절되자, 금융기관과 직접적인 공모 또는 대리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방조 속에 PF 550억 중 250억 원을 빼낸 것으로 판단, 시행사 이사 등 모두 5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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