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원내대표에 홍익표…"이재명과 총선 승리 동력 만들 것"

박지은 / 2023-09-26 16:14:42
洪, 남인순과 결선투표 치러 승리…"이제는 원팀"
최고위원회 이어 원내지도부까지 친명체제 구축
지역구 버리고 '험지' 서초을 출마 자처 개혁파
2013년 朴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칭해 논란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홍익표(3선·서울 중구성동구갑)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홍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남인순(3선·서울 송파구병) 의원과 결선 투표를 치러 승리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보선에서 승리한 뒤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3파전 구도였던 이번 경선의 1차 투표에서 김민석(3선·서울 영등포구을) 의원이 먼저 탈락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친명계로 분류되고 개혁파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이로써 최고위원회에 이어 원내지도부까지 ‘친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그는 당선 인사를 통해 “이제는 하나의 원팀”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무사 기각을 기원하며 이후 사태에 대해서도 한 분 한 분과 상의하며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도 "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단결된 힘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며 이 대표를 적극 부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와 '부결파'로 쪼개지며 극심해진 계파 간 내홍을 원만하게 수습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이재정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19대 총선 때 서울 성동을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20대, 21대 총선에서 승리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아 '정책통'으로도 불린다. 정책위의장도 역임,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액 상향 등 민생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선 이낙연 캠프에서 활동했으나 이재명 지도부 출범 후 친명계로 변신했다. 지난해 6월엔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서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다. 대선·지방선거 등 굵직한 전국 단위 선거에서 잇달아 패한 민주당을 혁신해보자는 취지였다.


2013년 7월 원내 대변인 시절엔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鬼胎)의 후손'으로 칭해 '막말 논란'을 불렀다. 귀태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 태어남'을 뜻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지은

박지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