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6억7천만원 주식 모두 매각"

김광호 / 2019-04-12 17:22:52
본인 소유 주식 6억7천여만원 매각…잔고증명 제출
남편 오충진 변호사 주식도 조건없이 처분 약속
민주당, 법사위 보이콧…문형배·이미선 보고서 채택 불발

주식을 과다하게 보유해 논란을 빚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2일 자신이 보유한 주식 6억여 원어치를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 이미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약속드린 대로 오늘자로 본인 소유 전 주식을 매각했다"며 잔고 증명을 제출했다. 또한 배우자 오충진 변호사가 보유한 주식도 조건 없이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부합산 3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헌법재판관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남편인 오모 변호사와 합쳐 재산 42억6천여만원 가운데 83%인 35억4천887만원 상당을 주식으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지적이 이어지자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헌법재판관이 되면 주식을 처분할 뜻이 있느냐"는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보유한 주식을 전부 처분하겠다고 약속했고, 남편 오씨도 이날 "이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보유 주식을 조건 없이 처분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한 바 있다. 

그럼에도 야당이 이 후보자 자격에 문제를 제기하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보이콧했다.

 

이에 따라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뿐 아니라 이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회의 자체를 보이콧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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