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거결과서 교훈 찾아 지혜롭게 변화 추진해야"

장한별 기자 / 2023-10-13 16:29:04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에 '쇄신' 주문…첫 입장 표명
변화 메시지, 당에 전달할 것을 김대기에게 당부
민심 수용…피로감 쌓인 국정 스타일 변화 여부 주목
한국갤럽 尹 지지율 33%, 1%p↑…30%대 박스권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참모진과 만나 국민의힘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UPI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메시지를 당에 전달해달라고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한 쇄신을 여당 지도부에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평소 선거에 나타난 민심 향배를 국정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자진 사퇴한 것도 그 일환이다.

 

윤 대통령은 보선 참패 후 "김 후보자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여당 지도부의 건의를 수용해 김 후보자 임명 강행을 접었다는 후문이다. 민심의 경고를 수용한 셈이다.

그런 만큼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여론 흐름에 따라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 스타일을 바꿀 지 주목된다. 여당 완패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찍었던 수도권 중산·중도·젊은층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윤 대통령이 치중해온 '일방·우향우' 국정 스타일에 국민 반감과 피로감이 쌓여 선거에서 심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많다. 향후 국정 기조 향배와 인적 개편 등 쇄신책 여부가 관건이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미 이달부터 연말까지 총선 출마를 위한 인사들이 대거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후속 개편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국정 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지지율을 올리는 건 어렵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개월 남는 내년 총선의 최대 변수다. 그런데 30%대 박스권이 이어져 국민의힘에선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3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3%로 직전 조사(9월 19∼21일)보다 1%포인트(p) 올랐다. 부정평가는 58%로 1%p 하락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 '국방·안보'(12%),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6%), '외교'(13%), '독단적·일방적'(9%), '인사', '소통 미흡'(이상 7%) 등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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