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외에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을 것"

김광호 / 2019-09-02 16:31:53
기자 간담회서 "국민들께 감히 기회 주실 것을 요청"
딸 논문 제1저자 등재엔 "지도교수에게 연락한 적 없어"
서울대 장학금 수령 의혹에 "동창회 장학금 신청 안 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법무장관 외에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면서 국민들께 감히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더 기다릴 수 없고,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도 많은 의혹과 논란에 충실히 답하고 설명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과분한 기대에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 "크게 느낀 점은 현재의 논란은 다름 아닌 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생긴 것이라는 뉘우침"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두 번째 법무장관으로 지명돼 가벼이 처신할 수 없는 위치에 서게 됐다"면서 "좌초해서는 안 되는 일을 맡아 누군가는 서슬 퍼런 칼날을 감당해야 한다"고 사법개혁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법무장관에 지명되면서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개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꼭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히 기회를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요청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조 후보자는 특히 "과분한 이 자리 외에는 앞으로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의 시간에 조 후보자는 '2009년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가 입시에 어떻게 활용됐는지 경과를 아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뒤 "저는 그 당시 과정 상세히 알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확인했다"며 "당시 (딸이 참여한) 그 문제의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은 저나 제 부인이 아닌 고교 담당 교사가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딸이 논문 1저자에 등재된 것에 대해 그는 "제가 지도교수님에게 연락한 적이 없고, 저희 가족 어느 누구도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못박고, 가족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선 "검찰 수사는 검찰수사"라면서 "대검에서 법과 원칙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해 묻자 "학부 전공과 같아서 환경대학원으로 진학한 것"이라며 "저나 저의 가족이 서울대 동창회 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장학금 선정 과정은 모르지만, 저희 딸이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딸이 서울대에서도 인턴십에 참여하는 데 있어 후보자가 영향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는 "(딸의) 고등학교에 속해 있는 동아리가 서울대 센터 소속의 행정실에 연락해서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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